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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상장 한인은행 5곳에 대한 2020년 4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EPS) 전망을 통해 뱅크오브호프와 퍼시픽시티(PCB)는 증가, 한미은행과 애틀랜타 기반 메트로 시티은행에 대해서는 감소, 오픈뱅크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별로는 오는 26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순익이 26센트로 직전 분기 25센트 대비 1센트(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동기 34센트 대비로는 8센트(23.5%) 감소한 것이다.
퍼시픽시티뱅크(PCB)는 전분기 22센트, 전년동기 26센트 대비 각각 59%와, 35% 증가한 35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오픈뱅크는 2020년 3분기와 같은 23센트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로 3센트 감소한 전망을 얻었다.
한미은행은 전분기 53센트 대비 28% 감소, 전년동기 10센트 대비 280 % 증가한 38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한미는 전분기에도 월가 예상치 26센트는 물론 2분기 (920만달러, 주당 30센트)와 2019년 2분기 1240만달러(주당 40센트)대비 각각 78.1%와 32.1% 나 증가한 53센트의 순익을 올린 바 있어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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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상장에 성공하며 5번째 한인 상장은행이 된 메트로시티는 4분기 34센트의 주당 순익이 예상됐는데 이는 전분기 36센트와 전년동기 42센트 대비 각각 5.5%와 19% 감소한 수치다.
Cbb 뱅크, US 메트로 뱅크, 우리와 신한 아메리카, 그리고 오하나 퍼시픽 등 비상장 한인은행의 실적은 이달 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하는 콜 리포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인 은행권의 전문가는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가 여전하지만 대출과 예금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SBA융자와 기타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 꾸준히 진행했던 자사주 매입의 효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실적에 숨통이 트이면서 경영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한편 주당순익(EPS)란 총 순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그 숫자가 높을 수록 투자 가치가 높다고 해석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