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리아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 폐쇄 안한다”…시장 경찰국장 시의회 한목소리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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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이 11일 LAPD청사 앞에서 LA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전달한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청원인 명단을 전달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LA한인상공회의소>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가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유지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LA경찰국(LAPD)의 예산삭감 방안으로 제시된 일부 지역 경찰서 폐쇄계획에 포함됐던 올림픽경찰서는 LA한인회,LA한인상공회의소 등이 주도적으로 반대캠페인에 나서면서 사실상 ‘없던 일’로 됐다. 결정권을 갖고 있는 LA시장과 LA시의회, 그리고 LAPD국장이 한결같이 커뮤니티의 반대 움직임에 “올림픽경찰서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11일 LA한인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올림픽경찰서가 한인커뮤니티와 시에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라며 “현재로선 올림픽경찰서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이날 LA한인상공회의소 강일한 회장, 이창엽 이사장, 브래드 리 올림픽경찰서후원회장및 중국,태국,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커뮤니티 대표들이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올림픽 경찰서를 폐쇄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들 커뮤니티 대표들은 무어 국장에게 최근 2주 동안에 걸쳐 접수한 올림픽 경찰서 폐쇄 반대 청원인 1만 7334명의 명단도 전달했다.

LA 시의회에서도 코리아타운을 지역 선거구로 삼고 있는 길 세디요 의원(1지구),니디아 라만 의원(4지구) ,마크 리들리 토마스 의원(10지구),미치 오페럴 의원(13지구)은 물론이고 누리 마르티네스 시의장(6지구),밥 블루멘필드 의원(3지구), 폴 코레츠 의원(5지구), 모니카 로드리게즈 의원(7지구),존 리 의원(12 지구),조 부스카이노 의원(15지구) 등 15명의 시의원 중 10명이 올림픽경찰서 폐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로써 한달여 동안 LA한인사회의 관심사였던 올림픽경찰서 폐쇄 방안은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커뮤니티 관계자들의 말이다.

하지만 청원사이트 운영과 반대캠페인은 최종적이고 공식적으로 올림픽경찰서 유지가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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