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단독주택 중간가격 역대 최고…71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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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dobestock>

캘리포니아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의 주택 중간가격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와 16.8% 상승한 71만 7930달러를 기록했다.

가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11월 70만달러 이하로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 70만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5년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고 가격 상승폭 또한 지난 20년(1979년~2019년)간의 상승폭 평균치 0.8%를 무려 2000% 나 상회했다.

2020년 전체 중간가격은 65만 9380달러로 2019년에 비해 1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 전역 작년 대비 13% 올라: 남가주 주요 지역 별로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LA메트로(62만5250달러)가 전년동기 대비 13.70% 오른 것을 시작으로 LA(70만9500달러)와 오렌지카운티(95만달러)가 각각 6.80%, 2.20%,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가 포함된 인랜드 엠파이어(45만달러)가 16.9%, 샌디에고(73만달러) 11.50%, 벤츄라(74만달러) 12.60% 올랐고 남가주 전체(65만달러)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인상됐다.

2020년 12월 기주 주택 판매 현황
2020년 12월 가주 주택판매 현황

◇주택 판매 5개월 연속 증가: 작년 12월 단독주택 판매 건수 역시 총 50만 9750건(연중조정치 적용)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5개월 연속 늘어난 수치로 증가폭(전년동기 대비 기준) 기준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치다. 2020년 누적판매량은 에스크로를 끝낸 거래 기준 41만 1870채로, 2019년(39만 7960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벤츄라가 전년동기 대비 41.70%로 남가주 전역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고 LA 메트로와 LA, 리버사이드,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샌디에고는 각각 30%를 상회했다.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인 오렌지와 샌버나디노도 각각 25.1%와 28.2%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가주 전체로는 판매 건수가 2019년에 비해 31.4% 늘었다.

◇매물 내놓자마자 팔려: 남가주 각 지역 브로커들은 “주택 중간가격 및 판매가 동시에 급증한 것은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12월 기준 2.68%, 전년동기 3.72% 대비 1.04%포인트 하락) 에 재고물량 급감에 따른 소비 심리 자극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보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매물이 오버 보딩에 따라 리스팅 가격 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러들도 판매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불확실한 경기와 코로나 19에 따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지금 집을 팔고 큰 집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 당연히 리스팅 매물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남가주 전역의 주택 재고물량은 전월 2개월, 전년동기 2.7개월에 비해 더욱 감소한 1.3개월에 그쳤고 평균 판매 기간도 10일에 불과, 전년 같은 기간의 28일)에 비하면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2020년 12월 기주 주택 재고 현황
남가주 지역 주택 재고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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