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건수 14년래 최고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지난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와 5.2% 증가한 166만 9000채(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2006년 1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0년 누적 착공건수는 138만채로 2019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수치와 함께 발표된 11월의 주택 착공 실적은 기존 154만 7000채에서 157만 8000채로 상향 조정됐다.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변동성이 커서 추후 조정 발표되는 사례가 많다.

착공 건수 증가와 함께 퍼밋(착공 허가 건수) 건수도 170만 9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시장 예상치 161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17.3%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누적치는 145만 2000채로 2019년 대비 4.8% 늘었다.

분야별(전년동기 대비 기준)로는 개인주택 착공건수가 133만 8000채로 12%, 퍼밋 수는 122만 6000채로 7.8%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멀티 패밀리 분야는 33만 1000유닛으로 전년 대비 33만 1000채 늘었지만 퍼밋은 48만3000채로 3% 감소했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개인주택의 착공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재비 인상, 토지 , 자금 융통 그리고 인력 수급의 어려움에 따라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의 향후 경기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주택시장 지수(건설업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주택 건설에 필수적인 목재 가격도 지난 1년간 52.5%나 인상됐다. 또 재택 근무 비율도 전체 인력의 약 23.7%에 달해 인력수급이 쉽지 않음을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New construction of a house Framed New Construction
<사진:adobestock>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