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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따른 ‘집콕’ 트렌드에 힘입어 생활 용품 전문 기업들이 고공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양대 생활용품 전문기업 홈디포와 로우스의 2020년 회계년도 실적(1~3분기 기준)을 보면 업계 1위 홈디포는 누적매출 998억 4900만달러, 영업이익 141억 9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2%와 14.1%씩 증가했다. 2위 로우스는 누적매출 692억 8600달러, 영업이익 81억 2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5%와 51.7% 증가했다.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홈디포와 로우스의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40.63달러까지 떨어졌던 홈디포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284달러까지 올랐고 로우스도 22일 현재 172.40달러로 저점 대비 약 3배나 상승했다.
투자분석기관들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크게 늘면서 집수리 용품을 판매하는 생활 용품 전문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고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유지될 경우 실적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현재 미국의 주택 용품 관련 시장(Home Improvement Market)의 규모는 연간 9000억달러 수준으로 올해 연말에는 이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