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작년 4분기 실적 부진…부실대출규모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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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가 지난해 4분기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26일 지난해 4분기에 총 2830만달러(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3050만달러, 주당 25센트)및 전년동기 4300만달러 (주당 34센트)는 물론 월가 예상치 26센트도 밑돈 수치다.

4분기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2020년 누적순익 역시 1억 1150만달러(주당 90센트)에 그쳐 2019년의 1억 7100만달러(주당 1.35달러)와 큰 거리를 뒀다. 92센트를 점쳤던 월가 예상치 또한 빗나갔다.

뱅크오브호프의 4분기 현재 총자산 규모는 171억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와 9% 증가했다.

전분기 2200만달러였던 크레딧 손실 비용(Provision for credit losses)이 2750만달러로 늘었고 부실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 0.81%(전년동기 0.80%)대비)에서 0.91%로, 부실 대출 금액도 8523만 8000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손실처리 비용은 전분기 392만달러에서 60만 8000달러로 크게 줄면서 잠재적 위험이 크게 줄었음을 나타냈다.

대출은 133억 5650만달러로 전분기 131억 2023만달러 대비 3%, 전년동기의 122억 7600만달러 대비 10% 늘었다.

8억 4420만달러의 신규 대출 중에서는 은행이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업용 대출 분야가 52%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예금고의 경우 145억 334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와 14% 증가했다. 특히 무이자 예금의 비율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와 55%늘면서 전체 예금에서 33.6%까지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예금과 대출 그리고 자산의 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 분야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자기자본수익률(ROA)은 0.67%와 전분기 0.72%는 물론 전년동기 1.13%와 격차를 보였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전분기 5.98%, 전년동기 846%에서 5.54%로 악화됐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91%에서 3.02%로 개선됐지만 이 또한 2019년 4분기 당시의 3.16%는 밑돌았다 총수입에 대한 비이자 비용의 비율을 환산, 일정 수익에 대한 고정비용을 나타내는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역시 전분기 54.31%, 전년동기 55.68%에서 53.77%로 한층 나아졌다.반면 효율성 비율(낮을 수록 우수함) 은 전분기 56,73%, 전년동기 76.31%에서 55.53%로 개선됐다.

한편, 호프뱅콥 이사회는 26일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4센트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일은 다음달 19일로 지급 대상은 다음달 7일자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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