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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코로나 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누적 기준) 한층 개선된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지난해 4분기 1430만달러(주당 47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1634만달러(주당 53센트)대비로는 12.3%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310만달러(주당 10센트)와 비교하면 무려 364.5%나 증가한 수치로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38센트 역시 24%나 넘어섰다.
한미은행은 이로써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9년(3280만달러, 주당 1.06달러)대비 28.7%나 증가한 순익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미은행의 측은 코로나 19라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에도 지난 한해 전년 대비 약 6% 가깝게 증가한 대출에 페이먼트 유예 감소, 예금 및 관련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순익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총 자산 규모는 총 6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대출은 48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와 5.9%가 늘었다.
대출이 전분기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SBA를 포함한 대출도 줄었지만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편중 비율은 6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예금고는 52억 8000만달러로 각각 1.6%와 12.3% 증가했다. 예금 증가와 함께 예대율(예금대비 대출비율,예대율이 높을수록 대출금이 예금보다 더 많아 은행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의 비율도 93.1%에서 92.5%로 소폭이나마 낮추는 것에 성공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에서는 분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1.08%에서 0.92%로 감소하며 다시 1% 를 밑돌았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3분기 11.74%에서 10.01%로 후퇴했다.단 ROA와 ROE 모두 전년동기(0.22%)와 (2.15%)대비로는 뚜렷하게 향상됐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전분기와 같은 3.13%를 유지했지만 2019년 4분기 3.32% 대비로는 악화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