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입학 취소를”…의사단체장, 고려대·부산대 총장 고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의사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재학원 부정입학 논란과 관련, 부산대·고려대 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대 총장, 부산대 의전원장, 고려대 총장을 직무유기와 고등교육법 위반죄로 형사고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민 씨의 부산대학교 의전원 부정 입학 사실이 사실상 확인된 지금 조민은 고등교육법상 ‘대학원에서 학칙으로 정하는 과정을 마친 사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부산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위가 수여돼서는 안 될 것이고, 수여 된 학위는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대 총장과 의전원장은 조민에게 부산대학교 총장 명의의 석사 학위를 수여 했을 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달리 이를 취소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 회장은 “조민 씨의 부정 입학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를 행하지 않아 부정 입학자 조민이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환자를 볼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까지 오게 만든 부산대 총장,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 고려대 총장을 ‘직무유기, 고등교육법 위반죄’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우편으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페이스북 캡처]

또 그는 “교육부 장관 유은혜의 경우 부정 입학 문제에 대해 법적 검토 중이라고 해 이번 고발에는 제외했다”며 “하지만 2월이 가기전 조속히 이 문제를 마무리하지 않으면 역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에 임 회장은 2일 페이스북에 “오늘 교육부에 가서 조민 씨를 분명히 2월 안에 제대로 처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해당 부서 공무원에게 전하고 왔다”며 “제대로 처리하는지 보고 다음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회장은 조민 씨가 의사 국시에 합격하자 “의대에 부정입학한 무자격자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행세를 하면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게 된 사태에 대해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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