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첨단 IoT(사물인터넷) 버스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1월 한달 간 이용객이 13만2329명으로, 스마트쉼터 도입 이후 월간 최고 이용객 수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한 달 간 매주 3만 명 이상이 스마트쉼터를 찾은 셈이다. 코로나19가 일 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이용객을 기록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지난 해 8월 여름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입문과 연계한 열화상카메라와 UV 공기살균기 등 코로나19 대응책을 갖춰 K-방역의 우수사례로 국내외 유수 언론에 널리 소개되고 당시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쉴 곳을 제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 쉼터에서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그리고 이번 겨울철을 맞이하여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동절기 버스 정류장에 기존 천막 형태의 밀폐된 찬바람대피소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주민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첫 주 ‘북극한파’라 불렸던 강추위 기간(1.4~1.10)에는 스마트쉼터 이용 인원이 3만 6000명이 넘고, 그 후 폭설과 한파가 집중되면서 월간 이용객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구의 겨울철 대비 또한 철저했다. 쉼터 내부에 동시에 최대 15명까지 발열 및 마스크 착용여부를 감지해 실시간 경보를 울리는 최첨단 다중인식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했다.
또 그간 스마트쉼터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철 구조인 쉼터 내·외부 재질을 목재로 바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과 함께 단열성능을 높이고 의자를 추가로 설치해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민 보호와 편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되었다”며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 해 11곳을 추가 설치하여 총 21개가 전격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에도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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