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한데 이어 미국의 대형 금융사인 마스터카드와 뉴욕멜론은행이 비트코인에 투자의지를 밝힌 덕분이다.
마스터카드는 11일(현지시간)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멜론은행도 이날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설 사업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암호화폐를 인정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도 지난 8일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6726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이뿐 아니라 전기차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호재가 쏟아짐에 따라 11일 비트코인은 4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가 경신하고 있다.
월가의 금융기관마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더욱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자산 부분을 이끌고 있는 라지 다모드하란은 “암호 화폐에 대한 당신의 의견이 무엇이든 디지털 결제가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암호화폐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초저금리현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대표적인 버블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역사상 가장 큰 거품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CNBC와 인터뷰에서 “은행 시스템의 핵심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지만 암호화폐는 자산이 분실되거나 도난당하더라도 아무도 책임 지지 않는다”며 “암호화폐 열풍은 역사상 최고의 버블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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