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6개은행 설날송금 작년보다 크게 증가…6161건 1258만달러

송금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설날 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 결과 한인들의 송금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CB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등 남가주 주요 6개 한인은행들이 올해 설을 맞아 실시한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 실적은 총 6161건에 1257만 8284달러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2041달러를 송금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38건, 총 970만 4461달러(건당 1888달러)에 비하면 송금 건수는 19.9%, 송금액은 29.6% , 건당 송금액은 8% 각각 증가했다.

6개 은행 모두 송금 액수가 늘어나 은행별로 편차가 있던 지난해와 다른 결과를 냈다.

은행별로는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건수와 송금 액수 모두 가장 많았다.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설 기간 동안 3373건, 639만 8424달러를 기록했다. 송금건수는 작년의 2904건에 비해 16.2%, 총 금액은 지난해 502만 7947달러 대비,27.3%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송금건수가 1818건에서 2249건으로 1년전에 비해 23.7% 증가했다. 한미은행의 송금액은 작년 381만 2597달러에서 올해 495만 6423달러로 30%늘었다. PCB도 송금건수가 212건에서 267건으로 늘면서 송금 액수도 461만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Cbb의 경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송금 건수가 작년 72건에서 올해는 79건으로 줄었지만 송금액은 9만 9580달러에서 18만 3455달러로 2배 가량 늘었다.

오픈뱅크는 송금 건수가 97건에서 150건으로 늘었지만 송금액수는 32만 6297달러에서 33만 3210달러로 미미하게 늘어났다.

US 메트로는 작년 송금건수 35건이 올해는 53건으로 늘며 송금 액수도 13만 5510달러에서 26만 5727달러로 증가했다.

한인은행들 관계자들은 “추석 및 송금 규모는 한인 커뮤니티의 체감 경기를 반영한다. 그 액수가 늘 때는 보통 고용이 안정되며 소비가 늘고 임금이 오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한인 가계의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송금 건수 및 액수가 늘어나는 의외의 결과를 냈다. 연방정부의 경기 부양금과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 정책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약해진 것이 송금 건수 및 액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설날 무료 송금서비스 기간 중 달러대 원화 환율이 1120원대를 오르내리는 등 원화의 환전수신액이 많아진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최한승 기자

2021년 한인은행 설날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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