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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식품 수입·유통업계의 ‘큰손’인 왕글로벌넷(대표 강승헌)이 충청남도와 손을 잡고 앞으로 5년간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충남산 수산식품을 미국시장에 수입하기로 했다.
왕글로벌넷과 충남도는 16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올해부터 5년 동안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충남 생산 수산식품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왕글로벌넷은 올해 1500만달러, 내년 2500만달러, 2023년 3000만달러, 2024·2025년 각 4000만달러씩의 충남산 수산식품 물량을 미국에 들여온다. 연 평균 30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충남 수산식품 수출 총액 1억 1789만달러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왕글로벌넷과 충남도는 충남과 미국 현지에서 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연 1회 이상씩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의 식품 무역업체 삼진글로벌넷이 1974년 미국 현지법으로 설립한 왕글로벌넷은 미국내에 13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2300여 거래처를 갖고 있다.
왕글로벌넷은 삼진글로벌넷의 수출 인프라를 활용, 미국과 유럽 등 50개국에 식품을 유통 중이며,지난해 매출액은 1억 7000만달러에 달한다.
왕글로벌넷은 특히 한국의 식품 대기업 등 12개사의 미국 내 유통·판매를 대행하고 있고, ‘수라상’ 등 13개 자체 브랜드도 갖고 있다.
왕글로벌넷은 지난해 충남 수산식품을 298만 달러 규모로 미국에 들여왔다. 왕글로벌넷은 또 이달 말 준공 예정인 서산 어업회사법인 섬마을의 김 가공 공장에 투자,충남의 수산식품 수출량을 크게 늘리게 된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