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그룹은 최근 지난해 4분기의 주당 순익을 기존 발표치인 2.08달러에서 1.92달러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순익이 하향 수정된 것은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연방 재무부 통화감독청(OCC)가 리스크 및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부과한 3억9000만달러의 제재금이 실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OCC는 당시 씨티그룹이 관리 시스템 오류로 미국의 화장품 회사 레블론의 채권자들에게 약 9억 달러를 송금한 사례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씨티그룹은 현재 실수로 송금한 9억달러에 대한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돌려 받은 금액은 약 4억달러에 불과하며 법원 역시 송금을 받은 금융기관이 이를 반환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린 상황이다.
한편 씨티그룹의 마이크 코벳 CEO는 지난달 이번 제재 등에 대한 책임으로 조기 은퇴했고 3월 1일을 기해 라틴 아메리카 사업부의 대표였던 제인 프레이저가 새 행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