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들이 미쓰비시(三菱)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보이콧)에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내 논란이 됐던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미쓰비시가 하버드대에 조성한 기금을 통해 임용됐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한인단체들은 2월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미쓰비시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하자는 내용의 청원을 게재했다. ‘미쓰비시를 보이콧하자’란 제목의 청원은 ‘위안부 유네스코’란 이름으로 올라와있다.
신청인은 청원에 대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마크 램지어의 거짓되고 해로운 주장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해당 청원에서 램지어 교수의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률 연구 교수”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램지어 교수가 최근 논문에서 위안부를 자발적이며 보수를 잘 받은 매춘부로 묘사한 것이 제국주의 일본의 군대가 여성과 소녀 등을 조직적이고 비인간적인 성노예 제도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TV, 전자 부품, 에어컨과 냉난방 공기조화(HVAC) 시스템 등 모든 미쓰비시 제품의 구매를 거부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쓰비시의 제품을 사용해) 후원하는 것은 미쓰비시사가 부여한 교수직을 차지하고 있는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고 모욕적인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