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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은행들이 코로나 19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을 맞는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웰스파고는 최근 공지를 통해 직원들이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할 경우 최장 8시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JP 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씨티 그룹 역시 백신접종을 위한 유급휴가 활용을 허락했다. 이는 현장 복귀에 대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인은행들은 아직 코로나 19 백신접종과 관련한 특별한 내부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상장 한인은행의 한 간부는 “아직 은행원들이 백신접종 우선 순위에 들 수 있다는 공식적 발표가 없지만 백신접종이 가능한 직원이 있다면 이를 위한 휴가 활용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사무실 출근 비율이 높은 직원일 수록 백신접종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행들 이외의 기업들도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올스테이트 보험, 월마트, 그리고 타겟은 백신접종 직원들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크로거 그리고 육류가공업체 JBS 등은 백신을 맞은 근로자에게 100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거나 백신 접종비용 및 이를 위한 유류비(대중교통 차비 포함)를 지원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리서치업체 퍼셉틱스의 조사 결과 미 근로자들의 60% 이상은 기업이 유급휴가나 지원금을 지급한다면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백신접종율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단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미국내 일부 기업의 직원들이 선택의 자유를 내세워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직장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8일 현재 미국의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8.1%(6천만5321명),2회 이상 접종률은 9.4%(3128만5186명)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