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30년까지 태양광 패널 4배…주택 40% 태양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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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30년까지 설치될 태양광 패널이 4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에너지산업협회(SEIA)가 전망했다.

SEIA는 에너지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와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보조금이 연장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16일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SEIA는 보고서에서 태양에너지 산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324기가와트(GW)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라며 2020년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100GW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다.

324GW면 6000만 가구에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미국 전체 주택의 40%가 태양광 발전으로 커버된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에서 태양광이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SEIA는 향후 10년 동안 그 비중이 20%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태양광 패널설치가 43% 늘어나면서 전기 생산도 19.2GW로 불었다. 대형 사업용의 태양광 설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셧다운(폐쇄) 여파를 크게 받지 않았다. 하지만 주택용 태양광은 지난해 2분기 팬데믹으로 크게 저조했지만, 결국 4분기 11% 급등하며 발전용량이 3.1GW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미 의회가 26% 세금감면 혜택을 연장하면서 태양광 설치 비용이 줄어든 것이 연말 반등에 한몫했다. 하지만 미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기 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SEIA는 추가적인 세금혜택, 외국산 패널에 대한 관세 철폐, 관련 인력훈련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IA의 아비게일 로스 호퍼 회장은 “성장 궤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가속화하려면 모든 영역에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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