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LA 카운티 44개 은행 중 자산 규모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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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44개 은행 중 자산 규모 톱 10에 올랐다.

LA비즈니스 저널이 LA카운티 소재 44개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2020년 4분기)을 분석한 결과 뱅크오브호프가 171억달러로 자산 규모 6위에 랭크됐다.

한미은행은 자산 62억달러로 8위에, 자산 19억달러의 퍼시픽 시티(PCB)뱅크 , 13억 7500만달러의 Cbb 뱅크 그리고 13억 6700만달러의 오픈뱅크도 각각 16, 18위, 19위를 기록하며5대 한인 상장은행 모두 LA카운티 자산규모 톱20에 포함됐다.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중 자산 1위는 762억달러의 시티 내셔널 뱅크였고 523억달러의 CIT 뱅크가 2위, 522억달러의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3위, 294억달러의 퍼시픽 웨스턴이 4위, 그리고 190억달러의 캐세이 뱅크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은행들은 부동산 대출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친 편중 현상은 문제로 지적됐다.

뱅크 오브 호프는 전체 대출의 약 68%에 해당하는 92억9,300만달러가 부동산 대출이었고 한미도 76%인 37억달러가 부동산대출에 몰려 있었다.

퍼시픽시티도 12억 3800만달러로 편중 비율이 78%에 달했고 오픈(9억 4600만달러, 84%),과 Cbb(9억 600만달러, 82%)는 부동산 대출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해 필수적인 기업대출(C&I)에서는 한인은행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 그리고 퍼시픽시티가 1차 목표점인 20%에 도달했다.

뱅크오브호프가 31억6,200만달러, 전체 대출의 23%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한미은행이 11억 8,400만달러로 전체 24%를 넘겼다. 퍼시픽 시티 뱅크도 3억 2600만달러로 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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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Cbb 1억 9500만달러, 18%, 오픈 1억 7900만달러, 16%도 매분기 기업대출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인은행의 가장 큰 취약점인 일반 소비금융(크레딧 카드 등)에서는 여전히 개선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인은행 중 1000만달러 대출을 넘긴 기관은 4300만달러의 뱅크오브호프와 2200만달러의 퍼시픽 시티 뱅크등 2곳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점유율은 각각 0.3%와 1.4%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미은행은 420만달러(0.1%), Cbb 240만달러(0.2%)로 그리고 오픈뱅크 120만달러(0.1%)은 그 비율이 더욱 낮아 사실상 영업 자체가 없는 상태다.

대출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예금 분야(LA 카운티 예금고 시장 점유율 기준)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1.76%, 11위), 한미은행(0.66%, 20위) 그리고 퍼시픽 시티 뱅크(0.25%, 29위)등 3개 기관 만이 톱 30에 포함됐다.

부실대출에서는 큰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실자산 비율은 은행별로 결과가 갈렸다..

총대출에서 부실대출의 비율을 의미하는 부실대출률은 뱅크오브오프 0.8%, 한미은행 1.7%, 퍼시틱시티뱅크 0.2%, CBB은행 0.3%, 오픈뱅크 0.1%로 모두 1%를 밑돌았다. 특히 오픈의 경우 사실상 부실대출 제로에 가까운 실적을 내고 있다.

부실자산비율은 뱅크오브오프와 한미가 각각 5.7%, 12.6%로 높은 반면, 퍼시픽시티뱅크 와 Cbb그리고 오픈은 각각 2%, 1.9% 그리고 0.7%로 빼어난 관리 능력을 드러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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