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 주택가격 상승폭 15년래 최고

주택가격지수
<pexels>

코로나 19의 여파 속에서도 미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는 30일 지난 1월의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및 전년 대비 각각 0.8%와 1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폭(전년동기 대비 기준)은 2006년 2월 이후 15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낮은 금리와 재택 근무 확산 등에 따라 보다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바이어들의 요구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월 말 기준 리스팅에 오른 매물의 수는 케이스 쉴러가 지수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와 11.1%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 10.8%를 웃돌았다. 20개 도시 모두 가격이 오른 가운데 피닉스(15.8%, 20개월 연속 상승)와 시애틀(14.3%)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12월 대비 0.8%, 2020년 1월 대비 10.9% 올라 12월의 9.9%보다 상승세가 강해졌다.

S&P 코어로직의 측은 “재고(공급)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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