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진동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보는 CBSLA 앵커. [CBSLA 트위터 캡처]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5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44분 LA 카운티 잉글우드 인근에서 발생해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4.0의 본진(本震)에 앞서 규모 2.5와 3.3의 전진(前震)이 발생했고, 본진 이후에도 작은 지진이 몇 차례 이어졌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는 이날 지진은 “LA에서 깨어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느낄 정도의 강도”였다고 전했다.
지역 방송인 CBSLA 앵커들은 새벽 생방송 도중 진동을 감지하고 시청자들에게 지진이 맞는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기상캐스터는 날씨 소식을 전하던 중 지진이 발생하자 “조금 충격을 느꼈는데 여러분도 그렇죠”라며 앵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더마코 모건 앵커는 “그것은 분명히 지진이다. 시청자 여러분은 꿈을 꾸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앵커 레슬리 머린도 “만약 시청자 여러분이 집에서 진동을 느꼈다면 그것은 분명 지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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