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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은 지난해 말 현재 미국은 약 380만채의 주택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은 최근 발표한 연구자료를 통해 주택 공급물량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던 2018(250만채)년 이후 부족분이 52% 이상 증가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주택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경제학자는 “지금의 수치는 10년간 건축 주택 수가 감소했을 때 나오는 것으로 지난 몇 년간 의 수요가 충족됐다면 현재는 400만채 이상의 주택이 추가됐을 것 “이라며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필요한 저가 주택이 부족해 잠재적 구매자의 시장 진입 시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롭 디에츠 경제학자 역시 “매년 110만~120만 채의 주택이 공급되어야 수요를 맞출 수 있다”며 “부족분을 줄이기 위해서는 착공 건수가 더 증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 건설은 서브 프라임 사태가 본격화 된 2007~2009년 이후 건설자재 비용 상승, 개발 토지 부족, 숙련 인력의 업계 이탈 등으로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치에 도달한 모기지 금리에 따른 수요 증가로 건설 건수가 늘어났다. 실례로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99만 1000채로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1~2월)들어 건설 자재 비용이 급격히 오르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프레디맥은 주택 공급 속도와 노후화 주택 교체 시기, 기존 주택 소유주의 두 번째 주택 구매 시기 그리고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수요 등을 비교해 수급 상황을 평가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