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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4월 시장 지수가 8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84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인 현 판매상황 지수는 87에서 88로 1포인트 올랐고 잠재적 바이어의 시장 유입을 뜻하는 바이어 트래픽 지수도 72에서 75로 올랐다. 반면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83에서 81로 하락했다.
지역별 수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북동부는 80에서 86으로, 남부도 82에서 83으로 상승했다. 서부는 90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중서부만은 80에서 78로 하락했다.
NAHB 지수는 지난해 4월 코로나 19의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사상 최악의 폭락(72에서 30으로)을 기록한 이후 5~11월까지 7개월간 상승한 후 9~11월까지는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부터는 월 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관련 자재 비용 인상이 공급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례로 현재의 목재의 거래 가격이 1000보드 피트당 1213 달러 선으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부지 구입과 인건비로 이미 많은 비용을 지출한 상황에서 자재비용까지 올라 전반적으로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2월 이후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주택 가격도 인상되고 있지만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시장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수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