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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지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16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와 37% 증가한 173만9000 채(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로이터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161만 3000채를 크게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착공건수 기준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주택 종류별로는 개인주택이 15.3%늘어난 123만 8000채를 아파트 등 멀티 패밀리 홈이 30.8% 증가한 50만 1000유닛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중서부 그리고 남부가 증가한 반면 서부는 감소했다.
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기존 142만1000채에서 145만7000 채로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백신 보급 확산과 완연하게 풀린 날씨, 그리고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주택 착공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올 한해 착공건수 증가세가 지난 40년래 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건설자재 비용과, 은행의 융자규정 강화 그리고 개발을 위한 부지 부족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며 “상승세로 돌아선 금리 역시 잠재적 구매자들의 바잉 파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착공 건수 증가와 함께 3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 역시 전월 대비 2.7%, 전년동기 대비 30.2% 늘어난 176만6000 건(연중 조정치 적용)채로 한 달(2월 8.8% 감소)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 4% 증가는 밑돌았다.
개인주택 퍼밋은 4.6% 늘어난 119만 9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한 반면 멀티 패밀리는 1.2.% 줄어든 56만 7000채(연중 조정치 적용)에 그쳤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