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은 이후 떨어지고 있다. 전망지수도 낮아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2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74% 상승했다. 전월(0.9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6%로 정점을 찍은 이후, 12월 1.24%, 올해 1월 1.27%, 2월 1.14%, 3월 0.96%로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0.40%)·서초(0.21%)·송파(0.36%) 등 강남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강북(1.97%)·도봉(1.76%)·노원(1.44%)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공인중개사들에게 서울의 집값 전망을 조사한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108)보다 떨어졌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오를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이, 낮으면 내릴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도 지난달 1.76%에서 이달 1.3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경기도는 2.3%에서 1.7%로 낮아졌다. 시흥시(3.40%),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시(2.56%), 수원 장안구(2.51%) 등이 많이 올랐다. 인천은 2.29%에서 2.09%로 낮아졌다.

5대 광역시는 대구(1.03%→0.82%), 부산(0.75%→0.71%), 대전(1.88%→0.70%), 울산(0.88%→0.59%) 등의 상승률이 하락한 반면, 광주(0.54%→0.76%)는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1.32%에서 1.06%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56% 올라 지난달(0.6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11월(2.39%) 이후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도 0.78% 올라 지난해 11월(2.13%) 이후 5개월 연속(1.32%→1.05%→0.97%→0.90%→0.78%) 상승 폭을 줄였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6% 상승해 지난달(0.7%)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 0.82%, 대구 0.43%, 대전 0.39%, 부산 0.32%, 광주 0.26%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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