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주택 판매 1년전 대비 67% 증가…15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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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지난 2006년 이래 증가폭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집계 결과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7% 와 66.8% 증가한 102만 1000채(연중 조정치 적용) 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시장 전문가 예상치 88만 6000채를 대폭 상회한 것으로 증가폭 기준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판매 건수가 증가했다.

2월 이상 기후로 인해 거래 건수가 급감했던 남부가 전년동기 대비 40.2% 늘어난 69만 4000채를 기록했고 중서부(13만 2000채)와 북동부(4만 8000채)도 각각 30.7%와 20% 증가했다.반면 서부는 거래 건수가 30% 감소한 14만 7000채에 그쳤다.

2월 수치는 기존 77만 5000채에서 84만 6000채로 수정 발표됐다.

2월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가는 33만 800달러로 전분기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0.8% 상승했다.

신규주택의 재고물량은 30만 7000채(3.6개월 분량)로 2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2020년 3월과 비교하면 7% 감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가격 상승폭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음에도 거래가 증가한 것은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라며 “단 신규 주택 개발을 위한 부지 수급과 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공급 전망은 극히 불안정하다. 실제 현재 판매에 돌입한 신규 주택 대부분이 여전히 건설 중이거나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만 해도 신규 주택 거래 건수의 최소 40%는 완공돼 바로 입주가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물량이 기존주택은 2개월, 신규주택도 4개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댱분간은 수요와 공급간 불균형에 따른 가격 폭등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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