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코로나19 위기’ 인도 지원, 푸틴 “당장 지원품 22t 보낼 것”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며 혼란에 빠진 인도에 대규모 의료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지도부가 우호와 러-인도 간의 아주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 정신에 따라 인도로 산소농축기, 인공호흡기, 코로나19 치료제 등과 다른 필요한 의약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인도에 대한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지원국에 인도를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인도에 긴급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푸틴은 20대의 산소발생기, 75대의 인공호흡기, 150대의 의료용 모니터, 20만 박스의 의약품 등을 포함한 인도주의 화물 22t을 당장 이날 러시아 비상사태부 화물기를 이용해 인도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이 인도가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하고, 인도 제약사가 8억5000만회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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