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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이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은행들의 1분기 순익 총액은 8160만달러로 전년동기 3781만달러 대비 115% 증가했다.
한미은행 (609%)과 Cbb뱅크(231%),퍼시픽시티뱅크(PCB·140%) 그리고 US 메트로(123%) 등 4개 은행이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뱅크오브호프(68%), 오픈(54%)도 증가폭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를 넘겼다.
지난해의 경우 기대신용손실(Current Expected Credit Loss·이하 CECL)등 코로나 19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등 각종 예비금을 높여 잡으면서 순익이 급감했지만 올해는 경기가 완연히 회복되면서 대손충당금의 순익 차입이 늘었고 순익도 대폭 증가했다..
연방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과 부채 상환 연장에 따른 부실자산 감소 역시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여파 탈출: 순익은 물론 대출과 예금 그리고 자산도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 19 슬럼프를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영업력을 보여주는 대출은 231억 495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1%에 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0.5% 증가했다.
대출 증가 폭만을 기준으로 하면 US 메트로가 46%로 가장 높았고 Cbb 24%, PCB, 오픈(각각 16%)도 대폭 개선된 영업력을 과시했다. 자산 규모 1~2위의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의 경우 증가폭은 각각 9%와 6%로 타 한인은행에 비해 낮았지만 금액 면에서 타 은행의 수 배에 달하는 만큼 단순 비교는 힘들다는 평가다. 예금도 총 247억 979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예금 증가폭은 US 메트로가 47%로 가장 높았고 뱅크오브호프(11%), 한미(20%), PCB(19%), Cbb(25%), 그리고 오픈(22%)도 두 자릿수 증가폭을 나타냈다.
◇6개 한인은행 총자산 300억달러 눈앞:1분기 현재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294억3977만 5000만 달러로 2020년 1분기 총액인 264억 3955만달러에 비해 11.3% 증가하며 3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은행 중에서는 자산 규모 1위인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한 5개 은행의 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자산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7% 늘어난 171억 9886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한미은행이 64억 3840만달러, PCB가 20억 500만달러, Cbb와 오픈이 각각 14억 3677만과 14억 5533만달러로 집계됐다. US메트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나 자산이 늘며 8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인 은행권은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 따라 대출과 예금이 기대 이상 증가하고 있다”라며 “백시보급에 따라 경기가 빠르게 회복해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 코로나 19에 따른 손실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는 대손충당금을 수익에 차입할 수 있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순익이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긍정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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