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꿈의 소재’ 탄소섬유 전주공장 증설 758억 투자

효성첨단소재 전북 전주 탄소섬유 공장. [효성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75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한다. 수소차 연료탱크 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내년 7월까지 연간 생산능력 6500t 규모로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2000t에서 4000t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은 2019년 발표했던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효성 제공]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높기 때문에 자동차, 풍력,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다.

이번 증설은 최근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joz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