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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의 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9~16%로 상승폭 기준 지난 7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미 전국 평균 주택 가격 또한 전년동기 대비 11.3%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상승폭 기준 최고치에 도달했다.
남가주를 지역별로 세분하면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일부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가 15.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오렌지카운티와 LA 카운티도 각각 10.2%와 9.8%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2년래 평균치인 3~6%를 3배 이상 상회한 수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3월 주택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친 2월의 모기지 금리가 2.8% 수준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 지속적인 수요 증가 그리고 재고물량 부족이 더해져 리스팅 매물의 대부분이 호가를 크게 넘긴 가격에 거래됐다”라며 “백신 보급에 따라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면 보다 많은 매물이 시장에 유입되고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 가격 상승폭이 한풀 꺾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어로직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돼 내년 3월에는 주택 가격 상승폭이 전년동기 대비 3.5%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