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로스앤젤레스(LA)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판매를 통해 평균 29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 데이터가 최근 인구 2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149개 대도시의 개인주택 및 콘도 거래 현황(2021년 1분기 기준)을 분석한 결과, LA(롱비치, 애너하임 포함)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매매를 통해 평균 29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수익 기준 북가주 샌호세(57만 5000달러)와 샌프란시스코(42만달러)에 이은 전국 3위에 해당한다.
기타 남가주 도시 중에서는 샌디에고(24만 1250달러, 5위), 리버사이드(16만 5000달러, 8위)가 전국 톱 10에 포함됐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북가주 새크라멘토(16만 9250달러 7위)를 더해 전국 주택 거래 수익 상위 10개 도시 중 6곳(60%)을 차지했다.
미 전국 평균은 7만 50달러로 전분기 대비 8.1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주택의 최초 구매가와 최종 판매가를 비교해 산출하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은 올 1분기 기준 평균 34.2%로 직전 분기의 37.1%에 비해 2.9%포인트 내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8%와 비교하면 3.4%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149개 도시 중 88%에 해당하는 131개 도시의 수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투자 대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테네시 주가 타 지역을 크게 웃돌았다.
녹스빌이 전년 45%에서 122%로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역시 테네시 주의 내슈빌이 48.2%에서 92%로 그 뒤를 이었다. 채타누가 역시 38.1%에서 72.5%로 5위에 올랐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에서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이 위치한 콜럼버스가 38.6%에서 60.6%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볼티모어(19.9%~ 41.1%), 피닉스(37.1%~55.4%), 시애틀(66.7%~83.3%)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액 현금 구매의 비율은 26.5%로 전분기 22.9%, 전년동기 26%에 비해 오르며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바다 주 리노가 62.4%로 가장 높은 현금 거래 비율을 보였고 조지아 주 메이컨(59%)와 플로리다 네이플스와 오칼라도 각각 53.5%와 51.5%로 거래 주택의 절반 이상이 전액 현금에 판매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1분기에 주택을 판매한 소유주들이 한 집에 머문 평균 기간은 7.94년으로 전분기 8.17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의 7.7년 대비로는 길어졌다. 전체 61% 지역의 거주 기간이 늘었는데 맨체스터(25%)와 마데라(15%), 애틀랜틱 시티(12%), 스탁턴(12%), 클리블랜드(9%)의 거주 기간 증가폭이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