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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카운티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설정한 코로나19에 따른 위험 4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옐로우(최소)’에 해당되면서 6일부터 거의 모든 사업장의 인원 수용 규제가 크게 완화됐다.
그동안 다른 업종과 달리 완전 폐쇄조치나 다름없이 봉쇄됐던 스파와 사우나를 비롯, 식당과 영화관, 실내헬스클럽, 놀이공원, 스포츠경기장,박물관,그리고 술집 등이 수용인원의 절반 이상 고객을 받아들일 수 있다.
LA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 1명 이하및 양성반응률 2%이하가 2주간 유지될 때 적용하는 ‘옐로우’ 단계에 남가주 지역에서 맨먼저 들어섰다.
캘리포니아주 57개 카운티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핫스팟이던 LA카운티가 옐로우 단계로 진입한 것은 보건당국의 방역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는 평가다.
1월 마지막주까지만해도 7일 평균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1만5000~1만9000명에 달하던 상황이 2월 중순들어 일일 3000~5000명대로 감소하더니 2월 22일 처음으로 1천명 미만으로 줄어들며 눈에 띠게 진정세를 나타냈다.지난 4일에는 하루 신규확진자가 19명에 불과하는 등 최근 7일 동안의 평균 일일 확진자는 200명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보건국은 6일 오전 옐로우 단계 아래서의 방역수칙과 업종별 완화 세칙을 공식사이트(http://publichealth.lacounty.gov/media/coronavirus/reopening-la.htm)를 통해 발표했다.
옐로우 단계에서 가장 크게 완화되는 업종은 조리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술집(Bar)과 사우나및 스파다. 술집에선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수용공간의 25%까지 가능하다.사우나와 한증막도 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할 수 있다.실내헬스클럽도 수용인원이 가능한 공간의 25%에서 50%까지 늘어난다.
식당도 200명 제한규제가 풀리며 실내에 한해 수용능력의 50%까지 입장시킬 수 있다.식당내 거리두기는 8피트에서 6피트로 좁혀진다.영화관도 종전 100명 이하 또는 객석의 25% 제한 규정에서 벗어나 50%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다.
객석 1500석 이상의 실내 공연장은 객석의 10% 또는 2000명까지 관객을 입장시킬 수 있다.한인들을 위한 콘서트가 자주 열렸던 코리아타운내 윌셔 이벨극장은 1500석 이상이므로 객석을 가득 채우고 공연을 다시 주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