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원 ‘선제검사’로 3명 ‘확진’…집중방역 3주간 학생 감염↓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 앞에 학생 및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당국이 학교와 학원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조기에 발견됐다. 교육부는 학교와 대학, 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현장점검과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의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각 시·도 학원 종사자 PCR 선제검사 결과 초등학생 1명과 학원 종사자 2명 등 총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교육부는 4월21일부터 5월11일까지 3주간 ‘전국 학교·학원 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하고,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유치원과 학교, 대학, 학원 및 교습소 등 3만7740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집중방역기간 중 학생 확진자는 줄었다. 집중방역 이전 3주간(3월31일~4월20일) 대비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1만2838명에서 1만2992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학생 확진자는 1141명에서 1011명으로 130명이 줄었다.

서울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학생과 교직원 중 희망자, 학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울은 12일까지 9개교 학생 246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노원구 초등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58개교 2209명이 검사에 참여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및 경상북도교육청 등도 이동형 PCR검사 시범 운영을 준비중이다.

학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 검사도 시행했다. 13일 기준 7166명이 검사를 받았고, 무증상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가 지난 달 26일부터 자연과학대 연구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인 신속분자진단 검사에서는 2주간 총 1406건의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는 이달 6일부터 검사 대상자를 희망하는 학내 전체 구성원으로 확대했다. 다른 대학들도 학내 선제검사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현행 현장점검체계를 6월 말까지 유지하면서 학교·학원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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