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주택건축업체 신뢰도 전달과 같아

5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지수위원회는 5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과 같은 83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 83과 정학히 일치한 수치다.

현재 판매조건지수도 88을 유지했고 향후 6개월간의 판매치를 점치는 예상지수는 80에서 81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잠재적 바이어의 방문수를 나타내는 트레픽 지수는 74에서 7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1포인트 오른 84를 나타냈고 서부는 90으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북동부와 중서부는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내린 82와 75로 조사됐다.

NAHB 시장 지수는 지난해 4월 사상 최악의 폭락세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반등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35년 지수 역사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만 해도 72로 고공 행진하던 주택시장지수는 4월에는 30으로 급락했고, 월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악화 영역에 진입했다.

두 달 동안 악화 영역에 있던 지수는 6월에 개선 영역으로 진입했고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개월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뒤 9월부터 고공 행진을 나타냈고 11월에는 90까지 고점을 높였다.

최근 수치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경제학자는 “건설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판매를 지연시키고 있는데 이로 인해 수요가 급증해 재고가 부족한 지역의 가격이 더욱 오르며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건설업체들은 주택 관련 자재 값 상승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분양 주택의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디에즈 수석 경제학자의 지적대로 지난 1년간 주택 관련 자재비용은 12% 이상 인상됐다. 현재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목재 가격까지 고려하면 전체 분양가는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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