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내년 아파트 렌트비 하락 예상

렌트비하락예상
@heraldk.com

LA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주요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내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USC 러스크 부동산 연구 센터(이하 러스크 센터)가 최근 공개한 ‘캐스덴 멀티패밀리 전망 보고서(Casden Multifamily Forecast )’를 통해 LA 한인타운 등을 포함하는 미드 윌셔 지역의 내년도 아파트 렌트비가 1.2%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드 윌셔 외에 잉글우드(-1.1%)와 베버리힐스(-1%), 그리고 다운타운(-0.7%)등의 아파트 렌트비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A를 제외한 기타 지역의 렌트비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택 근무 정착 등에 따라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렌트비가 9~10%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 3~6%, 파사데나와 샌개브리엘 밸리, 산타 클라리타 등을 포함하는 북 밸리 2.1~3.4%, 오렌지카운티 3~6% 그리고 샌페르난도 밸리 및 사우스 베이는1% 미만의 렌트비 인상을 예상했다.

러스크 센터는 “미 행정부와 가주 주정부의 적극적인 렌트비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세입자의 렌트비가 수 천 달러 이상 연체된 상황”이라며 “LA와 OC 지역 세입자의 약 8%에 해당하는 45만 900여명은 거주 안정성이 극히 불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 LA 일대의 고용이 회복되지 않고 인구 상당수가 도심 외곽 지역이나 텍사스 등 타주로 계속 빠져나간다면 건물 소유주들은 장기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집계 결과 지난해 LA를 떠나 텍사스로 이주한 인구는 전년대비 10%나 증가했다.

텍사스로의 이주가 늘어나는 것은 낮은 실업률, 세금, 그리고 렌트비(주택 구매 포함) 때문인데 실제 휴스턴 인근 해리스 카운티의 경우 LA 카운티에 비해 인구가 40% 이상 적지만 공급주택은 LA 카운티(3만채)의 2배에 달할만큼 주거 환경이 우수해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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