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전략 연대 강화…“원전 협력”한목소리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자력 협력에 한목소리를 내며 전략적 연대 강화에 나섰다.

20일 중국정부망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양국 원자력 협력 프로젝트인 중국 장쑤(江蘇)성 톈완(田灣) 원전 및 랴오닝(遼寧)성 쉬다바오(徐大堡) 원전의 착공식을 참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착공식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높은 품질과 표준을 바탕으로 오늘 착공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함으로써 세계 원전 안보 분야에서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원전 분야의 기초 연구, 핵심 기술 연구와 개발 등에 협력을 심화해 원전 산업과 차기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전 세계 에너지 관리 체계의 발전과 더 많은 저탄소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국이 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들 원전의 착공을 축하하면서 “중국과 함께 이번 원전 공사를 차질없이 안전하게 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가 중러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으로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좋다고 평가하면서 “시 주석과 합의한 여러 사항이 잘 진척되는 등 양국 협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과 협력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은 중러 간 연대 강화에 있어 대표적인 협력 분야로 꼽힌다.

러시아는 톈완 원전에 4기(1~4호기)의 원자로를 건설했고 이번에 추가로 2기(7·8호기) 건설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쉬다바오 원전 3·4호기를 건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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