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에 앞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 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전사자가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전날 워싱턴 DC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헌화를 시작으로 3박 5일 방미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알링턴 묘지내 무명용사의 묘(Tomb of the Unknown Soldier)를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국립묘지 매클린 게이트 통과할 때 도열한 미국 의장대의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차량으로 무명용사 다리 입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도보로 무명용사의 묘 최하단으로 도보로 이동했다. 애국가, 미국 국가 순으로 군악대 국가연주가 이어졌다.
무명용사의 묘에는 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전사자들이 안치돼 있다. 무명용사의 묘 비문에는 ‘하나님만 아시는 무명용사들이 영예롭게 여기에 잠들다(Here Rests in Honored Glory, An American Soldier Known But to God)’는 말이 새겨져 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하여 무명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측 인사들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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