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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인터넷 세상을 주름잡았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내년 6월로 세상에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IE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2022년 6월15일부로 지원을 종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PC에 설치된 IE는 비활성화되고 실행하면 자동으로 MS의 다른 웹브라우저 ‘에지’로 전환된다.
단 IE 기반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에지의 ‘IE 모드’는 최소 2029년까지는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지난 1995년 처음 나온 IE는 인터넷 초창기엔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파이어폭스·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의 득세와 스마트폰 시대 도래에 밀려 점차 구시대의 유물이 돼가는 신세다. 특히 보안에 취약하고 최신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단점으로 부각되며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MS도 작년 11월에는 협업 도구인 ‘팀즈’ 지원을 중단하고 올해 8월부터는 구독형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의 일부 기능을 쓸 수 없게 하는 등 차츰 IE 종료를 준비해왔다.
한편 웹 분석회사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익스플로러는 점유율 2%에도 못 미쳤다. 크롬이 65% 이상을 차지했고 사파리가 약 10%로 뒤를 이었다. MS 엣지의 비중은 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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