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뜬 일론 머스크…테슬라, 독일 이어 영국에도 공장 짓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0)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전용기로 영국 런던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규모 테슬라 공장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는 머스크가 금요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7000만달러(792억원) 짜리 걸프스트림 G650ER 제트기를 타고 10시간을 날아와 런던 루턴공항으로 들어온 뒤 일요일 밤에 떠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마침 영국 투자청이 각 지역에 250헥타르(2.5㎢) 이상 규모의 공장 후보지를 제출하라고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머스크의 방문이 테슬라 공장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테슬라가 지난달 로비를 담당하는 공공 정책과 사업 개발 영국 대표를 새로 뽑은 점도 추측에 힘을 더했다.

머스크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지방 관저인 체커스를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영국 총리실은 부인했다.

작년에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기가팩토리’가 들어올 수 있는 크기의 부지를 찾는다는 보도가 있었고, 6월에 머스크가 영국 내 부지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때문에 영국에 큰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며 첫 유럽 공장을 베를린에 짓기로 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공장 건설 가능성에 대해 투자청을 관할하는 국제통상부는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테슬라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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