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100만원대로 반등…국내 거래대금 48조원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한때 4천만원대로 하락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0일 오후 5천100만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9분 현재 1비트코인은 5천108만9천원이다. 24시간 전보다 1.93% 올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개당 5천134만2천원이다.

이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에 이어 이날도 한때 5천만원선 밑으로 내렸으나 소폭 반등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의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대금은 각각 1조8천604억3천만원, 6천844억2천만원이다.

이 시각 도지코인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471원, 469.2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가(889원)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인원에서 도지코인은 개당 468.4원이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들 거래소에서 대체로 340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황 매도(패닉셀)와 저가 매수가 겹치면서 이날 코인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의 2배에 달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 14곳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421억9천647천달러(47조7천664억원)다.

이 가운데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316억1천872만달러(약 35조7천923억원)로, 업비트 한 곳만으로도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 총합(21조6천185억4천만원)을 뛰어넘었다.

한편 해외 거래소에서의 코인 가격이 더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국내 거래 가격이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강화했다.

이날 한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천200만원을 넘었을 때 바이낸스에서는 4천200만원가량에 머물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에 달했다.

이런 현상은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최근 가격이 급히 오른 다른 가상화폐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졌다.

폭락장이 펼쳐진 2017년 말, 2018년 초에 김치 프리미엄이 50%를 넘은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가격이 급락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husn7@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