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가 성차별적 용어라는 지적을 받아온 ‘프레시맨’(freshman) 등의 표현을 퇴출하기로 했다고 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가 성차별적 용어라는 지적을 받아온 ‘프레시맨’(freshman) 등의 표현을 퇴출하기로 했다고 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대학은 지난달 27일 학부 평의회를 열고 이같이 성중립 용어를 채택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교과 및 수업 명칭에서도 ‘그’(he), ‘그녀’(she) 등이 ‘그들’(they)로 대체된다.
신입생을 뜻하는 ‘프레시맨’(freshman), 상급생을 뜻하는 ‘어퍼클래스멘’(upperclassmen)은 “남성 중심적이며 이분법적 용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각각 ‘1학년’(first-year), ‘상급’(upper division)으로 바꾸기로 했다.
부계 문화를 부각하는 표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예를 들어 ‘주니어’(junior), ‘시니어’(senior)는 “아버지 이름을 따라 아들 이름을 짓는 관습”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같은 용어 변경으로 교내에서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표현이 사라지고,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평의회는 기대했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신입생 모집 공고, 입학 자료, 내부 문서, 학교 웹사이트 등 모든 명문화된 자료에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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