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는 25일 올해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3.2%(전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승폭 기준 지난 200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지수별로 세분하면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연중 조정치 적용) 가 전년동기 대비(전월 대비 1.3%)13.3%, 1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12.8%(전월 대비 0.9%)상승했다.

도시별로는 피닉스가 20% 상승하며 지난 22개월 연속 1위를 지켰고 샌디에고와 시애틀이 각각 19.1%와 18.3%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부의 상승폭(15.1%)와 남부(14.8%)의 상승폭이 타 지역을 상회했지만 미 전역 모두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계속 유지하면서 여전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백신보급이 확산되고 정부의 부양정책이 나름대로의 실효를 거두면서 미국인들이 외식과 여행 그리고 여가 활동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 5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장 브로커들은 현재의 주택 가격이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분간은 가격 강세가 계속 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두 자릿수 상승세는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