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신규확진자 일일 평균 200명대…비즈니스 전면 개방 보름 앞두고 가주 코로나 감소세 지속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이한 지난 30일 LA인근 산타모니카 해변 피어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마스크를 착용했을 뿐 팬데믹 이전과 거의 흡사한 분위기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이한 지난 30일 LA인근 산타모니카 해변 피어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마스크를 착용했을 뿐 팬데믹 이전과 거의 흡사한 분위기다.<AP>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이 비즈니스 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한 6월 15일을 보름 앞두고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메모리얼데이인 5월 31일에만 신규 확진자 644명이 보고돼 인구 10만명당 2.2명꼴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수는 31일 5명으로 10만명당 0.05명꼴이다. 31일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누적 확진자수는 총 368만 5032명으로 미국 50개주에서 가장 많지만 7일 단위로 파악하는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0일 현재 880명으로 한달전인 4월 30일의 1652명에 비해 48% 가량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의 7일간의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1월 8일 4만524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에 들어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 1월 31일 기준 일일평균 신규확진자수는 1만 4179명으로 약 3주만에 70% 가량 크게 줄어들었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 2개월여가 지난 2월 28일에는 일일 평균 신규확진자수가 3461명으로 1월 말 기준 대비 76%나 격감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효과가 피부로 실감할 정도가 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확진자가 가장 많은 ‘핫스팟’인 로스앤젤레스(LA) 지역도 코로나 방역상황이 크게 좋아졌다. LA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31일 신규확진자수는 174명, 사망자는 5명이다. LA카운티 지역의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201.6명이며 평균 확진률은 0.3~0.4%를 유지하고 있다.

LA의 누적 확진자수는 총 124만 4054명, 누적 사망자는 2만4343명이다.

LA지역에서는 1월 한달동안에만 28만12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2월에는 4만 5814명으로 전달 대비 무려 84%나 크게 감소하더니 3월에는 1만 5719명, 4월에는 1만1574명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완연하게 줄어들기 시작, 5월들어서는 한달간 5287명으로 1일 평균 176.2명에 그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안전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캘리포니아 주민 3900여만명 가운데 54%가 1회 이상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44%가 2회 접종으로 완전접종자이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