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음악 페스티벌 ‘뷰민라’가 돌아온다

[민트페이퍼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첫 음악 페스티벌이 돌아왔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이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민트페이퍼는 오는 26~2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이하 ‘뷰민라’)이 막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랜 기간 열리지 못한 ‘뷰민라’는 1년 8개월 만의 개막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 관리에 한창이다.

민트페이퍼는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전례 없는 현장인 만큼, 관객들이 운영방안을 숙지해야 원활하고 안전한 진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각종 수칙의 명확한 전달과 관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안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올해 ‘뷰민라’ 무대는 관객의 현장 체류 시간을 감안해 기존보다 약 4시간 늦게 시작되지만 개별 아티스트 공연 시간은 예년과 비슷하다. 관객의 편의와 방문 목적 모두를 고려한 주최 측의 결정이다.

공연 업계 또한 ‘뷰민라’ 진행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 단계부터 이어온 주최측의 노력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함께 빛을 볼 것이란 분위기다. 올해 ‘뷰민라’는 관객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 스테이지와 스탠딩존 없이 돗자리와 의자로 구성된 거리두기 좌석제로 이뤄진다.

모든 관객들은 입장 전 QR 체크와 체온측정을 거쳐야 하며, 10분 내로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항원키트를 통한 자가진단까지 마쳐야 공연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본 키트가 적용되는 것은 국내 공연 중 아직 ‘뷰민라’가 유일하며, 이 모든 과정을 위해 공연장 인근의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건물 자체가 방역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시대에도 페스티벌이 진행될 수 있다는 선례와 현실적으로 적용될 업계 표준을 만들고 싶다”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올해 ‘뷰민라’에는 26일 처 날엔 섬세하고 유니크한 보컬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 ‘데이먼스 이어’와 국내 퓨처 팝의 선두주자 ‘솔루션스’, 젊은 감각의 밴드 ‘설(SURL)’과 와 독보적인 감성의 ‘정준일’, 페스티 계의 엄친아 ‘페퍼톤스’와 음원강자 ‘이하이’의 무대에 이어 부드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고막남친 ‘폴킴’이 토요일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27일에는 인디신의 슈퍼루키 ‘예빛’과 JTBC’슈퍼밴드’의 우승팀 ‘호피폴라’, 장르를 넘나드는 ‘콜드(Colde)’,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N.Flying)’,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소란’이 2021년 뷰민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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