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낚시휴가 사고 위험…해수부, 어선 안전점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해양수산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낚시어선 안전 상태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합동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낚시어선 출항이 증가하고 사고도 잦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실시하는 점검이다.

해수부는 우선 최근 사고를 일으킨 이력이 있는 낚시어선 62척을 중심으로 사고원인별 취약요소와 방역 지침 준수 상태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되는 기관 손상과 관련해 냉각수 계통 누설 여부, 엔진 배기가스 누설 여부, 축전지 단자와 전선 연결상태 등을 집중해서 살핀다.

손소독제 비치, 승선 전 발열 체크, 선실 환기, 낚시객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낚시어선업자와 선원에게는 '비상용 구급약품세트'를 제공해 안전 의식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이번 점검에는 해수부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안전조업국 등이 참여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 1145건 중 27.2%(312건)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주로 기관손상, 충돌·좌초, 부유물 감김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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