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금리혁신법인 2대주주로 참여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카오뱅크가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중금리혁신법인)에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중금리혁신법인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준비하는 단체다. 전국 80만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캐시노트’ 서비스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를 주축으로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이며, 카카오뱅크의 지분율은 33%이다.

중금리혁신법인은 25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를 신청했고, 허가시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중금리혁신법인 출자 전 감독당국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금리혁신법인은 주주사들의 금융, 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대상 혁신적인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회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는 사업주 개인 신용정보 위주에 머물러, 사업체가 가진 유·무형의 경쟁 요소 등은 신용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사업자의 절반 가량이 중·저신용자로 분류되고,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혁신법인 참여를 통해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혁신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부대표)은 “업계 최고 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주주사의 역량과 노하우는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중금리혁신법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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