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배에 의경 아들 배치 의혹…해경 함장 숨진 채 발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의무경찰로 복무하는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배치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경 함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50분께 해경경찰 소속 A 함장이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숨진 A 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 함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 함장은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사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5일 페이스북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는 지난 4월 입대한 B이경이 속초해경으로 배치된 뒤 지난 2일자 인사를 통해 A함장이 지휘하는 해상경비함정으로 인사배치됐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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