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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5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와 13.1% 증가한 11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 감소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일 뿐 아니라 5월 기준 지난 16년래 최고치다. .
5월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전 지역에서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동부가 전월 대비 15.5%, 전년동기 대비 54.6%오른 98.5로 집계된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6.7%와 7.8% 상승한 107.7을, 남부가 각각 4.9%와 6.1%오른 135.5로 조사됐다. 서부 또한 102.0으로 4월 대비 10.9%, 2020년 5월 대비 12.5% 상승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지나치게 상승한 집값이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를 줄일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호황 및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등으로 늘어난 자금이 주택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1~2년간 건설 중인 신규주택과 정부의 모기지 유예 및 퇴거 금지 조치 만료에 따른 차압 주택 등의 공급이 늘면서 재고물량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겠지만 상승폭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만일 집값이 조금만 내린다면 주택 구매에 실패했던 바이어들을 다시 끌어들여 거래가 시장 예상치 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지수보다 1~2개월 앞선 선행지표로 활용된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