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7명 신규 확진…20대 확진자 1주새 10% 급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작년 말 대유행 시기와 버금가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7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확진자 규모로는 올해 1월 3일(329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주 같은 요일(6월 27일) 185명보다는 122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올들어 서울의 일일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뒤, 최근 닷새간 333→346→359→289→307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시 확진자는 총 2092명으로 일평균 298.9명이 발생했다. 2주전 218.1명 대비 17.8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중에서 20대 확진자 비율이 2주전 21.7%에서 지난주 30.2%로 10% 가까이 급증했다.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은 37.5%에서 42.2%로 증가했다. 무증상자는 2주전 21.5%에서 지난 주 21.7%로 소폭 증가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7.7%에서 4.6%로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5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1주간 집단 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62명, 실내 체육시설 관련 44명, 카페와 음식점 관련 42명, 직장 관련 20명, 종교시설 관련 10명, 교육시설 관련 6명, 기타 집단감염 관련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301명, 해외 유입이 6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타시도 공사현장 및 노원구 소재 직장 관련 9명, 강서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2021.7) 3명, 마포구 소재 댄스 연습실 관련 2명이다. 기타 집단 감염 15명, 기타 확진자 접촉 13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1명, 감염 경로 조사중 117명이다.

노원구 직장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타시도 현장 공사 관계자 1명이 3일 최초 확진된 후, 당일 1명, 4일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82명을 검사해 최초 확지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5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 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타시도 공사현장 근무자들과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고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후 노원구 소재 직장에선 업무 인수시 근무자와 차를 마시고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1621명이다. 현재 3707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4만739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1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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