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셩선 후보는 5일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그 일을 내가 하겠다”고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구체적으로는 중산층을 70%로 늘리고 개헌을 통해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날 또 다른 여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이광재 후보는 정 후보로의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며 ‘반이재명 연대’의 첫 돛을 올렸다.
이낙연 후보는 5일 오전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땅에서 얻은 이익을 좀더 나누고 사회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슬로건 아래 ▷신복지 ▷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 5가지 국가 비전을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제 내 삶을 지켜주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며 “내 삶을 지켜주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토지공개념이 명확해져 불로소득을 부자들이 독점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며 “땅에서 얻은 이익을 좀더 나누고 사회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또 중산층 경제를 강조하면서 “중산층을 70%로 늘리겠다. 2030년까지는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향하겠다”며 “금수저, 흙수저가 세습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학교였다”며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되, 문제는 확실하게 시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친노 적자’간 단일 후보는 정세균 후보로 결정됐다. 정세균 후보와 이광재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여론조사 등을 참고해 후보 간 정치적 합의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안정감 있는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는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며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