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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부동산 중간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지 더글러스 엘리먼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맨해튼의 부동산 중간가격은 113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와 13% 상승했다.이는 코로나 19이후 2019년 2분기에 비해 81%나 떨어졌던 가격에서 반등해 92%수준까지 회복된 수준이다.
재고물량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오는 매물은 평균 1주일이 안돼 구매자를 찾고 있다.
렌트 시장도 호황이다.
한때 1년 계약시 3개월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던 맨해튼의 렌트시장은 최근 다시 도심지로 유입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어느새 정상가를 회복했고 이제는 건물주가 다시 ‘갑’의 위치로 올라섰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재택근무가 정착됐지만 대부분의 직장이 정상출근으로 돌아왔고 여기에 주변 대학가 등도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렌트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도심 외곽지에 이어 도심까지 부동산 거래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자재 가격의 불안정으로 신규 주택의 공급 시시가 불분명해지면서 집값 상승세와 상승폭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거비용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도 정부의 예상치인 2%를 넘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지금같은 분위기라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특히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묻지마 식 매매가 성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