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5번째 봉쇄 조치 돌입…백신·필수업무 등 제외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멜버른이 15일(현지시간) 다섯번째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당국은 이날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주 당국은 멜버른을 포함한 전역에 5일 동안간의 봉쇄 명령을 했다. 이날 자정부터 660만 명의 시민들은 식료품 쇼핑, 필수 업무, 건강관리, 백신 접종을 제외하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AFP통신은 멜버른 시민들은 이번 봉쇄 조치가 빨리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인구를 통해 환자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적하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이미 알려진 집단 감염과 관련 6건의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현재 24건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호주 당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봉쇄령을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6일까지로 예정됐던 봉쇄령은 NSW 주에서 직전 24시간 동안 9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꺽이지 않자 2주간 연장됐다.

호주는 초기 빠른 봉쇄 조치와 역학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확산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과 더딘 백신 접종이 재유행을 부추기고 있다.실제 호주 인구 2579만 명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전체 11%에 불과하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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